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계획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도 한 목소리로 반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북한 주민의 기본 생활부터 개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과 혈맹 관계인 중국조차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반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우려를 나타내고 발사를 중지시키기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과 도발로 규정하고, 한반도 평화와 6자 회담 재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공감한 겁니다.
특히 후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북한 지도부에 위성 발사 계획을 포기하고 민생발전에 집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 "위성 발사가 옳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포기하는 것이 좋다, 북한은 미사일 보다는 민생발전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좋겠다는 중국의 발언에 다 함축되어 있다고 봅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언제까지나 국제사회의 원조에 의지해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변하고 개방해야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 정권은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주민을 먹여 살려야 한다"며 "서울에 오기 전 로켓 발사를 중지하라는 확고한 의지를 북한에 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도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로켓 발사를 자제하도록 신호를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까지 장거리 로켓 발사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이종호, 안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