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에 대해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식량 지원 등 기회를 잃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7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오바마 미 대통령을 포옹으로 맞이했습니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계획이 UN 안보리 결의와 미북 합의를 위반한 것인만큼 발사 계획을 철회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북한이 발사계획을 즉시 철회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 과거와 같은 위협이나 도발로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북한의 고립을 더욱 더 심화시키고 인접국들 간에 관계를 손상시키는 것이며, 미래 협상의 가능성도 심각하게 훼손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면 새로운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할 것이라며, 영양지원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은 실무 검토가 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논의될 게 많다
이 대통령은 오늘(26일)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인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러시아의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북핵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안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