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오전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 경계초소를 방문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1 】
오바마 대통령이 비무장지대의 미군 부대를 방문했는데 어떤 언급이 있었습니까?
【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전 11시 15분쯤 헬기를 이용해 비무장지대 내 경계초소를 방문했습니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 정승조 합참의장 등과 함께 우리 측 철책선 후방 지역을 둘러본 오바마 대통령은 근무 중인 미군 장병들에게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격려했습니다.
또 "여러분은 자유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자유와 번영의 측면에 남북한 만큼 분명하고 극명하게 대조되는 곳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안함 피격 2년을 맞아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라는 게 백악관 측의 설명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잠시 후 오후 5시 30분부터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에는 처음 만나는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미 합의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등 최근 대북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300km로 제한된 우리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늘리는 데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 질문 2 】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에 뉴질랜드, 인도 정상과 회담을 했죠?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 기자 】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에 발사 계획 철회와 UN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또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경제·통상과 국제무대 협력 등 양국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열린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는 국방 분야 협력을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군함정과 군용기, 자주포 사업 등에서 기술 이전과 공동 생산 등을 통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또 우주의 평화적 이용과 원자력 발전 협력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고, 사증 절차 간소화 협정을 체결해 양국 국민과 기업인의 교류가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