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오전 방한했습니다.
잠시 후에는 비무장지대를 방문해 한국과 미국 장병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1 】
오바마 대통령이 도착했는데, 잠시 후에 비무장지대를 방문한다고요?
【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오전 6시 35분 전용기 편으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후에는 비무장지대 내 경계초소를 방문해 한국과 미국 장병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대북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천안함 피격 2년이 되는 시점에 비무장지대를 방문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안보공약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백악관 측의 설명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에는 처음 만나는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미 합의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등 최근 대북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300km로 제한된 우리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늘리는 데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지난 15일 발효된 한미 FTA가 두 나라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는 내일 개막하는데 어떤 일정으로 진행됩니까?
【 기자 】
내일 오후 4시 30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가 본격적인 막을 올립니다.
이어 오후 6시 30분 첫 회의 세션인 업무 만찬에서는 2010년 제1차 워싱턴 핵안보 정상회의 이후 이뤄진 성과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27일에는 두 차례의 정상회의와 업무 오찬 등을 통해 이번 회의의 주 의제인 핵물질과 원자력시설의 안전한 방호, 핵 테러 차단을 위한 국제 공조 강화, 핵물질의 불법적인 거래 차단 등을 논의합니다.
특히 핵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위해 핵안보와 관련된 주요 11개 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별 구체적 조치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내게 됩니다.
이러한 내용은 이번 정상회의의 최종 결과물이 될 '서울 코뮈니케'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