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반기문 UN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반 사무총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고 뜻을 모았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반 사무총장은 먼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신뢰를 해치는 행위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의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주민들은 굶주리고 있는데도 막대한 비용을 들여 로켓을 발사하려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자 자기모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태국 잉락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두 나라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장거리 로켓 발사계획은 역내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 북한은 발사를 중단하고 UN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관계를 빠른 시간 안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국방과 수자원 관리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25일) 뉴질랜드와 인도, 요르단, 미국 등 4개국 정상과 회담을 양자 회담을 합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북미 합의와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빈틈없는 양국 공조를 재확인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안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