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2주기를 맞아 육군과 공군도 적 도발 상황에 대응해 특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군은 추모 기간인 다음 주까지 대비태세점검과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육군의 주력 화포인 K-9 자주포가 적의 도발 원점을 일제히 공격합니다.
(현장음)
155mm 포탄이 직경 50미터 범위를 초토화시킵니다.
(현장음)
이번 훈련은 핵안보 정상회의와 천안함 피격 사건 2주기를 앞두고 전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습니다.
육군 포병부대는 적이 도발해 올 경우, 5분 이내에 사격이 가능하도록 '대기포병'을 운영해 24시간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영철 중령 / 1포병여단 대대장
- "적이 또 다시 도발해 온다면 주저함 없이 신속, 정확, 충분성의 원칙에 입각해 적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몇 십배 강력 응징 보복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공군도 유사시 도발원점까지 타격하기 위한 KF-16 전투기 최대출격 훈련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동굴이나 은거지에 숨은 적까지 정확하게 타격하는 GPS 폭탄, JDAM도 장착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득 중령 / 제20전투비행단 대대장
-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우리 공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큰 만큼 앞으로 전술전기 연마와 전술비행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은 오는 27일 추모 기간까지 적 도발에 대비한 강력한 응징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거점점령 훈련 등 입체 훈련을 이어갑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