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위공직자의 재산변동 신고 내역이 발표됐습니다.
총 2003명의 재산 변동사항이 공개됐는데, 과연 여야 대선주자들의 재산은 어느 정도일까요.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선주자 가운데 재산 1위는 단연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입니다.
1조 6천억 원의 재산이 줄었지만 그래도 2조 원이 넘었고, 재산 대부분은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평가액이 1조 9천8백억 원입니다.
반면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잠룡은 김두관 경남도지사로 4천만 원이 줄어 1억 원도 안되는 7천8백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재산은 21억 8천만 원, 삼성동 자택과 지역구였던 대구 달서군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의 대항마로 꼽히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10억 원을 넘겨 2008년 8억 2천만 원보다 2억 원가량 증가했습니다.
대선주자로 여전히 이름이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재산 공개 대상은 아니지만, 안철수연구소 주식평가액으로 대략 4천1백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재산은 2억 8천만 원, 26억 9천만 원, 13억 2천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은 57억 9천만 원으로 지난해 수상한 '자이드 국제환경상' 상금이 편입되면서 3억 원 정도 늘어났습니다.
이 대통령 소유의 논현동 주택이나 김 여사 명의의 논현동 대지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고, 보석과 그림도 마찬가지로 명세와 가액에 변동이 없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