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MBN ‘뉴스1’에 출연한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새누리당의 시스템 공천에 대해 “외부에서 결과를 놓고 묻는 분이 많은데 수치데이터를 보자면 문제가 될 만한 데이터는 거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이준석 비대위원의 방송 전문입니다.
Q)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Q) 일단, 선대위가 꾸려졌기 때문에 비대위 활동은 공식적으로 마무리가 되는 건지요?
- 비대위는 애초에 당 최고의결 기구니까 그 형태는 유지가 되겠지마는 아무래도 선대위쪽에 공이 많이 넘어갈 것 같습니다
Q) 총선이 끝날 때 까지는 선대위 위주가 되겠군요?
- 네, 맞습니다. 비대위에서도 힘을 보탤 것입니다.
Q) 김종인 비대위원이 사퇴를 했는데?
- 사실 비대위원들은 전부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도 김종인 장관님께서 불합리한일이 있을 때마다 사퇴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압박을 하셨는데 이번에는 정말 저희도 아무도 말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도 그 의미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말리지 못했습니다.
Q) 의미라는 것이 어떤 건가요?
- 사실 공천과정에서 공천위랑 비대위가 새누리당에서는 견제를 잘 하면서 굴러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곤란한 상황이 뭐냐 하면요. 다른 당이나 지금까지 역사를 보았을 때 공천위가 개혁적인성향을 보이고 최고위원회의는 당의 화합이나 이런 것을 중시하는 모습을 갖고 있는데요. 이번에 비대위와 공천위간에 이런 상황을 보면 공천위 보다는 비대위가 좀 더 개혁적인 방향을 띄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갈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당의 쇄신을 위해서 외부인사 위주로 꾸려진 비대위 이었기에 가능했던 것 아닙니까?
- 맞습니다.
Q) 김종인 비대위원의 사태, 비대위원들이 뜻을 같이했다?
- 일정부분 저희 쇄신의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Q) 공천의 성과에 대해서 평가를 한다면?
- 사실 공천위도 공천위 나름대로의 목표가 있었습니다. 계파간의 갈등이라는 것이 발생할 요소 컸기 때문에 계량화 하고 또 그리고 시스템공천을 강조했기 때문에 경직성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었는데요. 사실 경직성의 원칙자체를 비대위에서 정해준 것입니다. 공천위의 문제라기보다는 이번에 저희가 처해져있었던 정치적 상황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긴 했으나 조금은 쇄신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인적쇄신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렇다면, 최소한 시스템공천은 이루어졌나?
- 시스템공천 같은 경우에는 외부에서 결과를 놓고 묻는 분이 많은데 사실 제가 비대위안에서 공천위와 소통하면서 얻은 결론으로는 저희가 수치데이터나 이런 쪽 입장에서 문제가 될 만한 데이터는 거의 없습니다.
Q) 수치상 문제의 여지는 없지만 시스템 공천이라는 것이 외부개입이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예 맞습니다.
Q) 그런데 지금 이봉화, 이만호 후보의 재의 요청, 청와대에서 민 인물들이다?
- 사실 비례대표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공천위를 100%신뢰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번 공천결과를 보면 경제민주화나 여러 가지 복지정책의 실현을 도울 수 있는 경제학과 교수 분들이 많이 들어가 계시는데요. 그 분들 중에서 현 정부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부분이 포함된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Q) 후보들에 대해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 네, 맞습니다.
Q) 정강정책도 변화를 했는데, 이것들을 실현 시켜줄 인물이 없는데?
- 그렇게 보기만은 힘듭니다. 안종범 교수님이나 강석훈 교수님들 같은 분들 저희가 이번에 경제학자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절대다수는 아직까지도 경제민주화를 서포트 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외부의 입김, 박근혜 위원장이 막았어야 하지 않나?
- 사실 위원장님께서는 비례대표 공천이나 지역구 공천에서 거리를 두고 계셨습니다. 저희가 비대위에서 합리적인 의견을 내더라도 그 것은 위원장님의 뜻이 아니라 비대위원들이 내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박근혜 위원장님이 비대위원들의 의사와 반하는 의사가 반영되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Q) 하지만 의사를 받아들이지도 않지 않았습니까?
- 그래서 어제도 이만호 후보나 이봉화 후보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박근혜 위원장님께서도 사무총장님께 재의를 검토해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공천위가 재의를 한 결과 그런 판단을 내린 것이지
Q) 비대위의 쇄신에 대한 의지와 박근혜 위원장의 당의 화합, 마찰 구도?
- 저희 외부에서 본 비대위원 같은 경우에 정치참여에 현실 참여에 크게 관심이 없는 분들이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쇄신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데 정치권에 계신 분들은 현실을 고려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한 쪽으로 쏠린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경계선이 정해졌는데 조금은 더 쇄신 쪽으로 갔으면 하는 것이 저희 외부의원들의 바람입니다.
Q) 박상일 후보, 이영조 후보는 이준석 비대위원이 낙마 시켰다?
-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절차를 2-3일간 진행해서 결정을 내리자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저는 역사관이나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여성 비하 발언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과 어떤 관계가 잇는지 잘 알 수 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오해를 사게 된다면, 그래서 제가 빠른 판단을 내리자고 제가 주도한 측면이 있습니다.
Q) 이봉화 후보, 석호일 후보까지 공천낙마, 발표 전 공천위에서 거르지 못했느냐?
- 시스템 공천의 경직성 때문에 지역구에서는 돌려막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부작용들이 발생했는데요. 사실 비대위에서 굉장히 엄한 원칙들을 세워났습니다. 그래서 공천위에서 그것을 실행하면서 굉장히 일의 부화가 심했습니다.
Q) 공천위에서 자의적인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었다?
- 권한이 없었고 검증을 진행함에 있어서도 검증도 저희 비대위가 엄청나게 높은 가이드라인을 세워놨기 때문에 파렴치범죄라던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회하고 판단하고 어떤 사안에대해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최대한 진실에 근접해서 판단을 내려서 공천과정에 반영하다보니까 공천위 위원님들께서도 하루 종일 회의를 하시곤 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도 공천위 위원님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람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 예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새어나온 문제점이 있다면 저희 비대위에서 살피는 것으로 구조가 되어있습니다.
Q) 이준석 비대위원, 선대위로 들어가나?
- 선대위에는 원래 최고위원들이 참여하는 것 이지만 저희가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전략측면이나 국민의 눈높이를 전달하는 측면에서 기여할 것 같습니다.
Q) 첫 정치입문, 수혜가 있다면?
- 정치입문 3개월 만에 정계은퇴를 선언해야하는 상황인데,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고 당에 그만큼의 변화를 가지고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새누리당이란 당은 제가 처음에 만드는 과정에서 정강정책을 설계하는 부분에서 경제민주화나 복지조항들 이런 것들을 챙기면서 오만해지자면 제가 만든 정당이라고도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볼 생각입니다.
Q) 새누리당에 참여할 생각은? 러브콜이 올 텐데?
- 러브콜이 오면 정중하게 거절하면 되고요. 나중에 결과에 대해서 책임져야 할 사항이 있다면 깨끗하게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Q) 다시 현업으로 돌아가겠다?
- 처음 들어올 때부터 은퇴시안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Q)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기준은?
- 비대위는 이미 승리를 했습니다. 25%까지 떨어졌던 당의 지지율을 40%까지 끌어올리는데 비대위체제가 큰 역할을
Q) 그게 몇 석이 될까요?
- 처음 비대위 시작 할 때에는 90석정도 이야기 했었는데 지금은 120석~130석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