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4월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들어갑니다.
새누리당은 이봉화 후보에 대한 비례대표 공천을 취소했고,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부실 공천에 반발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여야가 오늘 선대위를 꾸리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들어가죠?
【 기자 】
여야는 오늘(21일) 총선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 체제에 들어갑니다.
우선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선대위 발족식과 공천장 수여식을 가졌는데요,
오늘 발족식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한 선대위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단독 선대위원장 체제로 꾸려졌습니다.
민주통합당도 오늘 오후 2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11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 체제에 돌입하는데요,
한명숙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됐고 문성근·박지원 등 최고위원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애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손학규 상임고문은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 선대위 출범식과 함께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합니다.
한편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공정선거 담화문을 발표하고 19대 총선을 공정하고 엄중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비방과 흑색선전 등 각종 불법선거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여야 모두 비례대표 선발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는 것 같은데, 새누리당 비대위가 일부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한 재의를 요청했죠?
【 기자 】
새누리당 비대위는 일부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한 자격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오늘 긴급회동을 갖고 검증작업을 벌였습니다.
비대위는 우선 쌀직불금 부정 수령 논란에 휩싸였던 이봉화 전 보건복지부 차관에 대해서 비례대표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앞서 비대위가 재의를 요청했던 이만우 고려대 교수는 비례대표 공천이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해서도 정체성과 범죄 전력 등을 놓고 익명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추가 공천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질문3 】
민주통합당 박영선 최고위원은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죠?
【 기자 】
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오늘 공천을 둘러싼 당 안팎의 비판에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과 MB정권 비리특위 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했는데요,
박 최고위원은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민주통합당의 공천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계파 나눠먹기란 지적을 받는데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비례대표 후보 선정과 관련해 "공천이 특정 진영 쪽으로 치우쳐선 안 된다"며 "이번 공천에 대해 국민의 실망이 큰 만큼 혼자라도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영선 최고위원은 오늘 오후 3시 국회에서 공식 사퇴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밝힐 예정입니다.
【 질문4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관악을의 야권 단일후보 경선은 계속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 기자 】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야권연대 경선을 둘러싼 '여론조사 조작'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 대표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경선 상대이었던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이 계속 경선에 문제를 제기한다면 재경선을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김 의원은 재경선이 아니라 이 대표가 불법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논란이 계속되자 일단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관리위원회는 재경선을 권고했는데요,
재경선 시한은 내일(22일)까지인데, 재경선 실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오늘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했는데요, 윤금순 전 여성농민회 회장이 1번에 배정됐고,
유시민 공동대표와 서기호 전 판사도 비례대표 후보에 포함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