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는 4월 총선 공천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민주통합당 박영선 최고위원은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여야가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들어갔는데, 새누리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여야는 오늘(21일) 총선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새누리당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 대회실에서 선대위 발족식과 공천장 수여식을 갖는데요,
오늘 발족식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하는 선대위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단독 선대위원장 체제로 꾸려졌습니다.
선대위 부위원장에는 김종인 비대위원 등 비대위원 전원이 참여하고,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전 대표 등도 부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또 선대위에는 당내 인사뿐만 아니라 외부 인사들도 일부 포함됐는데요, 공천에서 탈락한 이혜훈 의원은 선대위 상황실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하게 됐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국민공천배심원단이 재심을 요구한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등에 대한 공천 취소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도 오늘 선대위를 꾸리죠?
【 기자 】
민주통합당도 오늘 오후 2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11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 체제에 돌입합니다.
한명숙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고, 문재인 상임고문과 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등 대선 예비주자들도 공동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선숙 사무총장은 선대위 상임 본부장을 맡아 실무를 지휘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선대위 출범식과 함께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합니다.
한편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공정선거 담화문을 발표했는데요, "비방과 흑색선전 등 각종 불법선거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3 】
민주통합당 박영선 최고위원은 부실 공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죠?
【 기자 】
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오늘 공천을 둘러싼 당 안팎의 비판에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과 MB정권 비리특위 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했는데요,
박 최고위원은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민주통합당의 공천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계파 나눠먹기란 지적을 받는데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어제 비례대표 선정을 위한 최고위원회에서도 "공천이 특정 진영 쪽으로 치우쳐선 안 된다"며 "이번 공천에 대해 국민의 실망이 큰 만큼 혼자라도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히 당 재벌개혁 정책을 주도한 유종일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과 검찰 개혁의 적임자로 영입된 유재만 변호사가 공천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