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김정일 위원장이 죽기 전에 미국에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핵 사찰단을 파견하는 문제를 놓고 IAEA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 사흘 전인 지난해 12월 15일 미국에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기인 4월 15일쯤 발사하겠다는 것으로, 북한은 오래전부터 김 위원장 지시로 발사 준비를 해왔다는 겁니다.
이 소식통은 또, 미국이 민간채널을 앞세워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한이 위성 발사를 강행하는 속내가 조금씩 파악되고 있습니다.
북미 합의가 깨지더라도 김 위원장의 유훈을 따라 위성을 발사하는 것이 북한 체제 결속 등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미국이 이를 이유로 북미 합의를 깰 경우 모든 책임을 미국에 돌리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북
하지만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또, 한미일 3자 회담이 늦은 봄쯤 열릴 것으로 전망하며 북한 문제가 가장 큰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