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오늘(19일) 야권 단일화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고 김근태 고문의 부인 인재근 여사 등 69곳의 단일 후보가 결정됐습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 단일화 후보 경선 결과, 69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57곳, 통합진보당이 11곳, 진보신당이 1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경선으로 관심이 쏠렸던 서울 관악을에서는 이 대표가 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을 꺾고 단일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도봉갑에서는 고 김근태 고문의 부인 인재근 여사가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제치고 총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는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서울 노원병에서는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각각 경선을 통과했습니다.
은평을에서는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경선 관문을 통과했고, 민주통합당 정세균·정동영 의원도 서울 종로와 강남을 총선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도 경남 김해 후보로 확정됐고, 경남 거제에서는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그러나 진보신당 대표를 지낸 통합진보당 조승수 의원과 민주통합당의 전략공천 후보인 김도식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명숙 대표는 야권의 힘을 결집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 "하나로 뭉쳐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순응해서… 총선 승리, 더 나아가 정권교체를 이룰 기틀을 세우는데 앞으로 전진하겠습니다."
양당은 단일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나머지 9개 지역에 대해서는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22일 전까지 후보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서울 송파갑에 전략 공천됐던 전현희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함에 따라 박성수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전략공천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