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경선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관악을 경선에서 승리해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질문 1】
야권연대 경선 결과가 나왔는데, 통합진보당이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죠?
【 기자 】
네, 통합진보당은 야권 단일후보가 결정된 69곳 가운데 11곳에서 후보를 배출했는데요.
당의 간판격이라 할 수 있는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와 천호선·노회찬 대변인이 모두 경선에서 이겼습니다.
특히 그동안 이정희 대표의 경선 승패가 관심이었는데요.
두 차례 관악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김희철 의원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젊은 층의 폭발적인 지지에 힘입어 승리했습니다.
또 고양 덕양갑의 심상정, 노원병의 노회찬, 은평을의 천호선 예비후보 역시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반면, 조승수 의원은 울산 남구갑에서 민주당 심규명 예비후보에 패해 3선 도전이 좌절됐습니다.
진보신당은 경남 거제에서만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는데요.
여기서 김한주 예비후보가 민주당 장 운, 통합진보당 이세종 예비후보를 꺾고 진보신당에서 유일한 야권 단일후보가 됐습니다.
【 질문 2】
민주통합당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민주당에서는 정세균, 추미애, 이석현 등 중진 의원들이 대부분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또 서울 도봉갑에서는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씨가 이백만 통합진보당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이겼습니다.
서울 노원을의 우원식, 강원 홍천·횡성의 조일현 후보 등은 경선 없이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한명숙 대표는 "민주당이 진 곳도 있고, 이긴 곳도 있지만, 결과에 승복한 예비후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야권이 하나로 뭉쳐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78곳의 야권 단일후보 경선 지역 가운데 오늘 69곳의 후보가 결정됐는데요.
여론조사 경선 결과가 초박빙으로 나온 안산 단원갑은 재검수 절차를 거쳐 오늘 후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질문 3】
먼저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한 새누리당에서는 비례대표 논의가 한창이죠?
【 기자 】
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심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내일 국민배심원단 심사를 거쳐 모레(21일)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박근혜 위원장의 순번 배정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1번으로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지만,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새누리당은 모레(2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할 예정인데요.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표를 의식해서 정도를 벗어나면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총선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오늘 인천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이상권·이학재 후보를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