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광명성3호 발사 계획을 발표한 북한이 발사 당일 외국인 전문가를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미국은 식량 지원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고 일본은 요격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을 한달여 앞두고 발표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소식.
이후 북한매체는 기술자, 노동자 등의 인터뷰 등을 통해 새 인공위성 광명성3호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인터뷰
- "인공지구위성이든 운반로켓이든 자체로 만들어서 척척 쏘아올리니 정말 저절로 민족적 긍지가 생깁니다."
덧붙여 조선중앙통신은 4월12일부터 16일까지로 예정된 광명성3호 발사 때 외국 전문가와 기자들을 초청해 실황을 보여주겠다고 보도했습니다.
처음 발표시 강조했던 것처럼 실용위성을 쏘아올리는, 과학적 의도라는 점을 증명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주변국 반응은 명백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이라는 견해입니다.
미국은 즉시 대북 식량 지원 합의 파기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눌런드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면 북한과 어떻게 일을 할 것인지 상상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일본 정부 역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중단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특히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의 로켓을 요격하는 방안도 언급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물론 그동안 북한에 우호적이던 중국마저 우려를 표시한 상황.
이번 갈등은 발사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깊어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