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미국이 식량 지원 취소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일본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통한 요격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대북 식량 지원 합의 파기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식량 지원의 전제 조건인 미사일 발사 중단 합의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눌런드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면 북한과 어떻게 일을 할 것인지 상상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일본 정부 역시 북한에 장거리 로켓 발사 중단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겐바 / 일본 외무상
- "전 세계가 북한의 광명성 3호 발표로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것입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로켓을 요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사회도 일제히 나섰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자제하겠다는 최근의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북한이 위성 발사 계획을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긴장을 확대하고 복잡한 상황을 조성하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 모든 관련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우회적으로 북한의 자제를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