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오늘(17일) 공천위 전체회의를 열어 여성 비하 논란을 빚은 석호익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주말 동안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합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석호익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공천 철회 요구와 부적절한 공천은 취소할 수 있다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언급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후보가 됐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후보 자격을 박탈하겠다…."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석 후보 이외에도 문제가 있는 후보들의 교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추가로 공천 취소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남갑에 심윤조 전 오스트리아 대사를, 강남을에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후보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례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공천 결과는 이르면 내일(18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역시 공천 후폭풍을 맞은 민주통합당은 오늘(17일)부터 이틀간 야권연대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시행합니다.
서울 21곳과 경기 23곳 등 총 76개 선거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어제(16일) 실시된 민주통합당 5차 경선에서는 시민통합당 출신의 이용선 전 공동대표 등 5명이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