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26일 남은 가운데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마지막까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일부 공천을 추가로 취소될 것으로 보이고, 야권은 단일화 경선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적절한 공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후보가 됐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후보 자격을 박탈하겠다…."
이에 따라 석호익 후보자를 포함해 논란이 제기된 일부 인사들의 공천은 취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에서는 단일화 경선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관악을에 나선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한명숙 민주당 대표의 사진을 홍보물에 넣은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희철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마치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이정희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것입니다."
또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의 문자메시지를 거듭 문제삼으며 새누리당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통합당 대변인
- "어떻게 청와대 정무수석은 누가 도와줘서 됐다는 것까지 세세히 보낼 수 있었던 것인지…."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부실한 검증과 후보자 돌려막기, 거기에 도덕성 논란까지. 쇄신 공천을 약속한 여야 지도부의 의지가 무색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 이권열 기자,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