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공천이 속속 확정되면서, 서울지역의 후보 대결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치인 2세끼리 가문의 대결, 그리고 여야 거물간의 빅매치 등 다양한 대결 구도가 확정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중구에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 정진석, 민주통합당 정호준, 자유선진당 조순형.
정호준 후보를 제외하고 두 후보의 국회의원 경력을 합치면 10선입니다.
세 후보 모두 정치인 2세로 부자의 국회의원 선수까지 합치면 무려 23선입니다.
정치명문가의 2세들이 대거 공천을 받으면서 서울 중구는 '가문의 전쟁'으로 불리며 단숨에 이번 총선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영등포을은 민주당이 신경민 대변인을 전격 투입하면서 빅매치가 형성됐습니다.
신경민 대변인은 비례대표를 희망했지만, 민주당이 고심 끝에 전략공천하면서 여야 고위당직자 간의 자존심 싸움이 펼쳐집니다.
민주당이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권에 전·현직 의원들을 대거 투입한 점도 특징입니다.
정동영 상임고문과 천정배, 전현희 의원, 정균환 전 의원이 강남과 송파에 배치됐고 서초구는 40대의 젊은 피를 투입했습니다.
특히 새누리당의 박인숙, 민주통합당의 임지아 후보가 맞붙는 서초을은 두 후보 모두 전문직 출신의 여성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총선 승리의 향배를 가리게 될 서울, 여야 모두 전략 공천을 통한 승부수를 던지면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