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다가오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한명숙 대표의 기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지방을 방문해 선거지원에 돌입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올 들어 두 번째 부산을 찾았습니다.
충청권과 강원도 민생탐방과는 달리 이번 부산 방문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맞서 사상 선거구에 출마한 손수조 후보를 격려하는 자리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지역 의원들을 만나 손 후보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앞서 박 위원장은 부산지역 9개 민방 공동 초청 토론회에서 "산업화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산업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서 저는 항상 마음으로부터 죄송한 마음을 가져 왔습니다. 그래서 그분들께 제가 사과를 드리고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이 출마한 경기 군포 재래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 대표가 총선 현장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 "주차장을 확보하는 문제라든지 또 여러 가지 시설을 갖추는 문제, 예산을 확보해서 재래시장을 이제는 서러움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저희 민주통합당의 입장입니다."
한 대표는 오늘(14일)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부산을 찾아 지역민심 잡기에 나서는 동시에 부산지역 출마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박근혜 위원장과 한명숙 대표가 본격적인 현장 지원에 나섬에 따라 두 사람의 기 싸움과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