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의원이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습니다.
여권의 전통적인 텃밭인 '낙동강벨트'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종로에서 홍사덕 의원이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보다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일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와 4·11 총선 격전지 4곳에 대한 판세를 조사한 결과, 홍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정 상임고문보다 1% 포인트 높았습니다.
여권의 전통적인 텃밭인 이른바 '낙동강벨트'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 북·강서을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를 1.2% 포인트 앞섰습니다.
문 최고위원은 20대부터 40대의 지지도가 높았으나, 5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가 문 최고위원을 두 배 이상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경남 김해을에서는 경남지사 출신인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을 4% 포인트가량 앞섰습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출마한 부산 사상에서는 문 고문이 상대인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를 큰 격차로 앞질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산·경남지역 유권자 중 상당수가 새누리당을 지지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각 선거구마다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 포인트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