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의원 등 4명의 국회 대표단이 오늘(10일) 제네바로 떠났습니다.
이들은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해 탈북자 북송 문제를 제기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4명의 국회 대표단이 인천국제공항에 모였습니다.
탈북자 송환을 기원하는 의미의 노란색 스카프를 두른 의원들의 목적지는 스위스 제네바,
이들은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지원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 "탈북자들의 고통이 하루빨리 끝날 수 있게 하려면 국민 모두의 마음이 모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탈북자 북송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정부와 시민 단체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방미 중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잇달아 만나 탈북자 북송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국내 탈북자 지원단체와 스위스 한인들도 제네바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북자 31명이 또다시 북송됐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중국 정부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국제 사회의 압박이 중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유엔 인권이사회를 기점으로 탈북자 문제가 새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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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