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 새누리당은 친이계 의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 김진표 원내대표 등이 포함된 5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이 어제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의원들의 반발이 확산하는 분위기죠?
【 기자 】
어제 공천자 명단에서 탈락한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은 거의 패닉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옛 친이계 의원들은 "보복 공천"이라며 격앙된 분위기인데요.
특히 전략지역으로 속한 곳의 의원들도 '공천 탈락'으로 확정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어서 4·11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전체가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친이계 의원을 중심으로 공천 탈락자들은 의원회관에서 별도의 모임 갖고 향후 대책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위는 오전 10시부터 당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3차 공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목요일 비대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르면 8일 3차 공천자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이 오늘 5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주요 후보들은 누구입니까?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오늘 단수 후보자 13명과 경선을 치르는 4곳 등 5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정체성 논란으로 한때 공천 배제설이 나돌았던 김진표 원내대표가 수원시정, 그러니까 현 지역구인 수원 영통에 단수후보로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성북을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비서실장을 지낸 3선의 신계륜 전 의원, 성동갑에는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재천 변호사, 중랑갑에는 서영교 전 참여정부 춘추관장을 공천 확정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김진표 원내대표가 수원시정에, 문학진 의원이 현 지역구인 하남에 공천 확정됐습니다.
부산에서는 영도 선거구에 김비오 부산시당 대변인을 공천확정했고, 해운대 기장갑에는 송관종 한국재정분석연구원 이사장을 공천 확정했습니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서초 갑과 을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하고 이혁진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임지아 변호사 각각 공천확정했습니다.
또 동대문 갑 선거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3 】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총선 야권연대와 관련해 회담에 들어갔는데, 결과가 나왔습니까?
【 기자 】
지난달 24일 이후 중단됐던 양당의 야권연대 논의를 위해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오늘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났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야권연대의 최대 쟁점인 민주당 무공천 지역과 경선 지역 문제, 호남 지역 후보 단일화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명숙 대표는 오늘 회담에 대해 "결단과 책임의 자리"라면서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해서 좋
이정희 대표는 "어떠한 작은 이익도 추구하지 않겠다"면서 "전국적이고 포괄적인 야권연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양당 대표가 오늘 회담의 전권을 쥐고 협상 테이블에 앉은 만큼 극적인 타협안이 나올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