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오늘 오후 전략공천 지역과 경선 지역을 포함한 100여 선거구에 대한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물갈이 폭이 작다는 지적도 있지만, 공천에 탈락한 현역의원들의 반발은 거셉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전략 지역 13곳과 경선 지역 47곳 등 100여 곳의 2차 공천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새누리당 공천위원장
- "이번 공천의 기준은 도덕성과 쇄신성 등 개인의 자질을 최우선으로 보았고,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 눈높이 기준의 적합도, 그리고 경력, 세평 등 의정수행능력을 고려했습니다."
'컷오프' 여론조사를 토대로 '물갈이'된 현역 의원은 모두 16명.
공천이 확정된 81곳의 지역구 중 10명 의원이, 47곳의 경선 지역에서는 6명의 의원이 경선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불출마 선언 지역을 제외하면 약 20%.
17대 현역의원 교체율 36.4%와 18대 교체율 38.5%에 비하면 현격히 낮은 숫자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종로는 결국 홍사덕 의원으로 낙점됐습니다.
부산 사상 지역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대항마로 거론된 27살의 손수조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남경필, 정두언, 구상찬, 주광덕 등 쇄신파 의원들도 대거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목이 쏠렸던 홍준표 전 대표의 지역구 동대문을과 김무성·정의화 등 중진 의원의 지역구는 이번 공천 발표에서 빠졌습니다.
이번 공천 발표에서 탈락한 16명 가운데, 친이계 의원은 모두 13명. 거센 공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