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앵커멘트 】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 집회 현장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평소 '안보에는 보수'라는 입장을 반영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 "사실 처음부터 많은 관심 가지고 있었습니다. 건강 많이 챙기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그만 위로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안철수 교수가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 현장을 찾았습니다.
"북한 주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집회 현장을 방문해 달라"는 '탈북 여성 1호 박사' 이애란 교수의 요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인권 문제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념과 체제를 다 떠나서 가장 소중한 가치입니다."
안 교수가 민감한 사안에 전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평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경제는 진보, 안보에는 보수'라고 밝혔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교수와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2월 20일)
- "(안철수 교수와의 향후 연대가능성은 전혀 열려 있지 않은 것입니까?) 같이할 수 있으면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탈북자 북송에 대한 소극적 입장 때문에 새누리당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민주통합당이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 교수의 집회 현장 방문에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 취재 :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