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에 대해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의 예방을 받은 이명박 대통령.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탈북자 문제를 원활하기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 외교부장은 한국 측의 관심을 중요시할 것이며 예방 내용을 후진타오 주석에게 전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김성환 외교부장관 역시 양 외교부장과 가진 회담에서 탈북자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가족이 한국에 있는 경우는 특별히 국제법상에 강제소환금지원칙에 따라 송환되는 게 없어야 함을 강조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그동안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를 외치며 11일째 단식농성을 하던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탈진해 쓰러져 서울대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습니다.
박 의원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의원을 응원하며 탈북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도 시위가 열리는 등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탈북자 문제.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