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군이 한반도 전역에서 야외 전술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훈련에 대해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북한은 북미 고위급 대화 결과가 나오기 직전 비난 성명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수리 연습'은 한·미 연합군이 하늘과 땅, 바다에서 특수 작전을 펼치는 입체 훈련입니다.
적의 침입에 대응해 주요시설을 방어하고, 해상과 공중에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해마다 실시합니다.
다음 달 30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미군 1만 천여 명과 사단급 이하 한국군 부대가 참가합니다.
이번 독수리 연습에 대해 별 반응이 없었던 북한은 북미 고위급 대화 결과 발표 두시간 전 대남 선전단체의 대변인 담화를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2월 29일)
- "미제와 괴뢰 패당의 북침 전쟁 연습은 그들이야말로 침략적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정세가 어떻게 번지든 내외여론이 어떻든 그 무엇도 가리지 않는 횡포무도한 전쟁 광신자들이라는 것을 (세계면전에서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도 "한 쪽에서는 회담을 진행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전쟁연습을 강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미 연합군 훈련에 대해 연일 비난하고 있는 북한이 3차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 이행을 앞두고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