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총선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지도부 간 세력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옛 민주계 출신들은 자신들이 홀대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명숙 대표는 선거인단 모집인 투신 사망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면서도 모바일 선거가 공천혁명의 출발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 "우리가 모바일 선거 그리고 국민참여경선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장애가 있겠지만 새로운 정치를 향한 모바일 공천혁명은 좌초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최고위원은 모바일투표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났는데도 투표를 강행했다며 한명숙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공천결과를 놓고도 특정 세력이 배제됐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특히 이번 공천결과에 대해서 호남 물갈이, 민주계 공천학살, 친노 부활 이런 평가가 있는 것은 앞으로 총선과 정권교체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박 최고위원의 발언은 그동안 공천 과정에서 옛 민주계가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호남 지역 정서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진통 끝에 3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18대 비례대표를 지낸 김상희 의원과 차영 전 대변인 등 여성 후보 5명을 단수후보로 공천확정했습니다.
또 중랑을을 비롯한 서울 7곳과 경기 8곳 등 모두 18개 선거구에서 38명이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김진표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수원 영통에 대한 심사결과는 보류됐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뜨거운 감자인 호남지역 공천을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와 공심위 간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