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에서는 국회의원 수가 299명에서 300명으로 한 명 늘어나게 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국민의 시선은 따갑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선거구 획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19대 국회에 한해서'란 조건이 있지만, 비례대표를 포함해 국회의원은 299명에서 300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홍재형 / 국회 부의장
- "재석 174인 중 찬성 92인, 반대 39인, 기권 43인으로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 지역구가 분구되고 세종시 지역구가 새로 생깁니다.
대신 경남 남해·하동은 경남 사천시와 통합되고, 전남 담양·곡성·구례는 각각 셋으로 쪼개져 합쳐집니다.
통폐합 대상이 된 지역구 현역 의원과 주민들은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여상규 / 새누리당 의원
- "넌 역사의 죄인이 되는 거야. 동료 의원을 이런 식으로 죽여."
한편, 매일경제 MBN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300석으로 증석하는데 대해 우리 국민의 56.6%가 반대한 반면, 찬성하는 사람은 25.7%에 불과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논란 끝에 총대를 멘 선관위 조정안대로 선거구 개정안은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18대 국회는 제 밥그릇 챙기기란 비판과 함께 통폐합 지역민들의 반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이우진 기자,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