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직자추천위원회가 이재오 의원을 포함한 1차 공천자 21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대위와 공천위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논란 끝에 이재오 윤진식 등 친이계 인사들이 새누리당 1차 공천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비대위는 친이계 인사 등이 포함된 것이 문제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지만,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명단 발표를 강행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새누리당 공천위원장
- "단수 후보 신청한 곳은 전체 32군데이지만, 그 중에 21군데에 대해서 우선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비대위는 이번 공천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재의결을 요청했고, 공천위는 즉각 참석 위원 9명 전원의 찬성을 통해 다시 확정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새누리당 공천위원장
- "생각을 달리 하면 다를 수가 있지만, 그걸 조율해서 다시 하는 그런건데, 그걸 갈등이라고 표현하는…난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절차에 따라 비대위와 공천위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면 된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공천 명단을 보면, 친박계 인사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친이계 안상수 전 대표와 친박계 이혜훈 허태열 의원 지역구는 22곳 전략 공천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새누리당 국회의원(과천·의왕)
- "이길 수 있는 후보, 즉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는 지역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한다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이재오 의원에 대한 공천으로 일단 공천 학살설은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대위의 반발로 친이계 의원들은 불안감 속에 다음 공천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