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한·미 연합군 20여만 명이 '키 리졸브' 훈련에 돌입합니다.
북한은 연일 비난 논평을 내고 이번 훈련을 '전쟁을 위한 선전포고'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키 리졸브 훈련은 한미연합 훈련으로 국지전과 전면전의 전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됩니다.
적의 침투를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고 이에 대응하는 작전을 연습하는 한미 합동군 지휘소 훈련입니다.
군은 지휘통제체계 C4I를 통해 가상 적에 대응하는 작전 지시를 합니다.
키 리졸브 훈련에는 미군 2천백여 명과 한국군 사단급 이상 병력 20만 명의 병사가 참가합니다.
북한은 연일 논평을 쏟아내며 한미 연합 훈련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26일)
- "연평도 불바다의 교훈을 망각하고 또 다시 우리의 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며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획책하고 있는 미지의 침략자들과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에 대한…"
조선중앙통신도 논평을 내고 "이번 훈련은 김정일 위원장의 애도기간을 노린 전쟁책동으로서 용납 못할 침해행위"라고 못박았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키 리졸브 훈련'에 대해 비난해 온 것이 처음이 아니라며, 예정대로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위협발언을 하더라도 우리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은 계속 계획대로 하겠습니다."
국방부는 또 다음 달 1일부터 한미 야외 전술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