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수장학회는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해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정수장학회는 자신과 아무 관계가 없다며,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슈화되는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정치쟁점화해서 풀려고 하는 것은 제대로 된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야권은 정수장학회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 "정작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아바타인 정수장학회는 부산 시민의 대변자인 부산일보를, 부산일보의 입을 막았습니다. 편집권마저 장악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또 부산을 찾은 박 위원장에게 진정으로 부산 민심을 듣고 싶다면 먼저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박 위원장은 16년 동안 박봉을 털어 어려운 이를 도운 집배원과 만나고, 영상 콘텐츠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사실상 부산지역 총선 지원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부산 시민의 관심사인 해양수산부 부활 문제에 대해서는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 계속되는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해 박 위원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