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격전지를 가다. 이번에는 부산 사상구로 가봅니다.
흔히 부산하면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인식됐는데, 야권의 대선주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온 국민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선거사무소는 오후 1시 30분이면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매일 한 시간 동안 문을 열고 유권자를 만나는데 지역구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지지자들이 몰려듭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노무현재단 이사장
- "지역의 민심도 만만치 않은 곳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다시 신발끈 졸라매고 열심히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잘 도와주시면 함께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밑바닥 표심을 다지기 위해 밤늦게까지 강행군을 이어가다 보니 살이 3~4kg 정도 빠진 것 같다고 측근들이 말할 정도입니다.
새누리당은 문 이사장의 대항마를 찾기 위해 여러 카드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일찌감치 재래시장 등을 누비고 있습니다.
사상구는 호남 향우회의 비중이 높은 만큼 호남 출신인 자신이 문 이사장의 바람을 잠재울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 인터뷰 : 김대식 / 새누리당 예비후보
- "(문 이사장의 지지율은) 지금은 추운 겨울의 눈사람이지만 우리 후보가 확정되고 따뜻한 3월이 되면 녹을 것입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깜짝 카드로 급부상한 손수조 예비후보와 권철현 전 주일대사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수조 / 새누리당 예비후보
- "사상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자리에서는 (문 이사장보다) 제가 더 강점이 있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 이사장이 적진에서 승리하면 야권 대선 레이스의 무게 추는 급속히 쏠릴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낙동강 벨트의 승패는 대선 레이스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