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 내용을 놓고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 같은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먼저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 대통령의 회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 기자 】
새누리당은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황영철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당청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국정 전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진전된 소통의 자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국민과의 진전된 소통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에도 최선을 다해 국정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사저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함으로써 국민의 의혹을 상당 부분 불식시켰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이 대통령의 회견 반성의 자세가 전혀 담겨 있지 않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신경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친인척 측근비리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말을 듣고 정말 할 말이 없다면서 사과가 없었다는 사실이 대통령의 현실 인식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회전문 인사에 대해 국민의 오해했다는 평가는 국민을 우습게 보고 바보로 취급하는 것이라면서 한결같은 국민의 지적에 대해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오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질문2 】
이번에는 총선 얘기를 해 보죠. 민주통합당이 오늘 1차 공천자를 발표했죠?
【 기자 】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오늘(22일) 4·11 총선 1차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차 명단에는 영남지역 68개 선거구 가운데 단수후보 지역 40곳 등 영남지역 50곳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가 포함됐는데요.
부산 사상구에 출마하는 문재인 상임고문과 부산 진갑에 출마한 김영춘 전 최고위원, 또 대구 수성갑에 도전하는 김부겸 최고위원 등의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부산 진을에, 문성근 최고위원은 부산 북강서을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한반도재단 이사장을 당의 첫 전략공천자로 정하고 도봉갑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 1차 공천자 명단 발표를 시작으로 공천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3월부터는 지역별 경선을 벌일 예정입니다.
【 질문3 】
새누리당은 오늘 서울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에 들어갔죠?
【 기자 】
새누리당 공직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면접에는 서울지역 48개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200여 명 가운데 현역의원을 제외한 160명 정도가 참가했습니다.
서울 종로에 공천신청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강남을에 신청한 정동기 전 민정수석 등 전 청와대 참모진들이 대거 면접심사를 받았습니다.
또 중구 재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최고위원과 전 KBS 앵커 출신인 신은경 예비후보도 나란히 면접에 참가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천 면접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국을 4개 권역별로 나눠 여론조사를 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하위 25% 공천 배제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들을 가려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