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22일) 오전 10시 임기 마지막 해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는 특별 기자회견을 합니다.
한미 FTA를 반대하고, 포퓰리즘 법안을 내놓는 정치권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될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은 지금의 정책 기조를 흔들림없이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야권의 한미 FTA 폐기 요구와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포퓰리즘 공약에 대한 문제점을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지적할 예정입니다.
특히 민주통합당이 지난 정권에서 추진했다가 반대로 돌아선 한미 FTA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서는 '말 바꾸기'라며 비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야당이 대선을 겨냥한 야권 연대를 위해 말 바꾸기를 일삼는 것은 지적할 필요가 있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다음 달로 예정된 핵 안보 정상회의나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야권의 지적도 일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곡동 사저나 측근 비리에 대해서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을 통해 사과나 유감의 뜻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김정은 체제 수립 이후 북한의 뚜렷한 태도 변화가 없는 만큼 새로운 제안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는 게 참모진의 전언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