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격전지 탐방, 이번에는 대구 수성갑을 살펴보겠습니다.
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지역구도 타파를 외치며 도전장을 낸 곳이죠. 상대는 이한구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4년 전 18대 총선에서 78.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이한구 의원.
2009년 매니페스토 대상을 받을 정도로 지역구 활동에서 평가가 높은 이 의원은 김부겸 민주당 최고위원의 등장에도 자신감이 넘칩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의원
- "이 지역은 근본적으로 지역 개발 욕구가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래서 일 잘하는 사람을 원하지, 말 잘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아요."
대구 지역 민심이 이전과 다르다고는 하지만, 이 의원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 인터뷰 : 백태민 / 개인택시 사업자
- "한나라당은 다 싫습니다. 그중에 의원님 같은 분은 3선·4선·5선까지 해서 대구·경상도에 큰 대들보가, 큰 기둥이 돼주십시오."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역 여론 역시 친박 핵심 전략통인 이 의원에게 힘을 싣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불모지에 도전장을 낸 김부겸 최고위원은 일단 얼굴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 최고위원을 본 시장 상인이 손으로 1번을 표시했다 이내 2번으로 바꿀 정도로 아직은 낯선 모습입니다.
하지만, 변화를 바라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시장 상인
- "한나라당은 매번 찍어줬더니 일도 안 하고, 이번에는 다른 당 찍으려고 하거든요. 이번엔 확률이 높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직접 주민들과 부대끼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정말 여러분과 함께 고통을 나누면서 해법을 찾아보고 싶다는 진지함을 보여드려야겠죠."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새누리당의 심장부에서 벌어진 친박 중진과 민주당 중진의 대결. 대구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