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주변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밀어부칠 분위기입니다.
우리정부는 고이즈미 총리가 신사참배를 강행할 경우 강력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일본 정치권과 언론은 고이즈미 총리가 내일 오전 7시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논란의 소지를 줄이기 위한 개인 참배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할 경우, 강력히 대응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고이즈미 총리가 8.15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 정부는 지난해와 같은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자 정부 대변인 명의의 항의성명을 발표하고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의 경고에도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하려는 것은 과거의 침략 역사를 미화하는 의도라는 점을 분명히 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
정부의 강력대응 방침은 다음달 고이즈미 총리가 물러나고 새총리가 선출되는 시점에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가 확실히 해결되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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