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박근혜 위원장이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군요?
【 기자 】
박근혜 위원장은 오늘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교수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 "같이할 수 있으면 좋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다만 이른바 '안철수 현상'에 대해 "그런 현상은 역대 대선을 앞두고 있어 왔다"면서 안철수 교수가 대선을 앞두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는 본인이 말할 부분이 아니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박근혜 대세론'에 안주해 왔다는 지적에는 "원래 대세론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리더십이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질문에는 "정치는 국민을 대신해서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자제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 질문2 】
그런가 하면 박근혜 위원장이 과거와의 단절을 거듭 강조했죠?
【 기자 】
박근혜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잘못과 과거와 완전히 단절하고 새로 태어나기 위해 과감한 쇄신을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과거와의 단절이 이명박 정부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인위적인 결별은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정강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대해서는 "지금의 야당이 심판의 주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지난 정권에서 추진한 정책들에 대해 말바꾸기를 하는 것이야말로 심판의 대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공천신청 과정에서 친박계 중진들의 용퇴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기 희생은 본인 스스로가 판단해서 할 몫이고 다른 사람이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 "공천위에서 심사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3 】
이번에는 총선 관련 얘기를 해 보죠. 새누리당이 오늘 부산에서 공천 면접에 착수했죠?
【 기자 】
새누리당 공직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늘 부산시당에서 부산·울산·경남 공천신청자 210명 중 현역의원을 제외한 179명에 대한 면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새누리당이 공천 현장면접을 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출마로 이른바 '낙동강 전선'에서 불고 있는 야권 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후보들의 생생한 자기주장을 듣는 동시에 새누리당이 쇄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현장면접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4 】
민주통합당에서는 공천 관련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것 같은데, 무슨 내용입니까?
【 기자 】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김진표 원내대표의 정체성을 문제삼아 '김진표 불출마'를 공식요청했다는 언론 보도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공심위 간사인 백원우 의원은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심위 내부에서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오늘 서울 지역구 중 6명 이상 신청자가 몰린 지역구를 대상으로 공천면접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또 오늘부터 오는 29일까지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