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기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참여정부에서 시작한 한미 FTA 문제를 들고 나왔고, 민주통합당은 정권심판론으로 맞대응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의 기 싸움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한미 FTA 폐기를 주장한 민주통합당의 말바꾸기 사례를 거론하며, 한미 FTA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주광덕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훈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시고 계신데, 그렇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이나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승계를 하는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명숙 대표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주광덕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 "한명숙 대표의 여동생이 한신건영의 한만호 대표의 1억 원의 수표를 사용했는데, 그 진실도 역시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통합당은 한미 FTA 공방 대신, 오는 25일로 4년을 맞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며 정권심판론으로 맞대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당 정책위의장
- "이명박 정권은 부패정권이고, 무능정권이고, 부실정권이고, 국민 기만정권입니다."
이어 대통령 측근 권력형 비리 의혹 등을 거론하며, 지난 4년간 이명박 정부와 권력을 공유한 새누리당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 "책임을 지고 잘못된 국정 실패를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지 않는 모습은 매우 안타깝고, 아무리 선거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측은한 것이죠. "
상대방 약점 공격과 여론몰이, 4·11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여야의 공방전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