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는 한미 FTA 말바꾸기와 정권심판론을 놓고 치열한 기 싸움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오늘 여야 움직임 전해주시죠.
【 기자 】
새누리당은 한미 FTA를, 민주통합당은 정권심판론을 각각 내세우며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주광덕 비대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한미 FTA와 관련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손학규 전 대표의 말바꾸기 사례를 거론하며 집중 공격했습니다.
이어 공천 심사에서 한미 FTA 찬반 여부 등 정체성을 묻겠다고 해놓고, 이제는 공천심사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는 등 발을 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 비대위원은 또 한명숙 대표의 정치자금 수수 논란과 관련해, 한 대표 아들의 유학경비를 대준 여동생이 한신건영 한만호 대표의 1억 원 수표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5일 4년이 되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부패, 무능, 부실, 국민기만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장은 747 공약이 모두 실패했으며, 특히 가계소득이 줄어들면서 동반성장과 균형발전이 실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측근들의 권력형 비리 의혹을 하나씩 거론하며, 19대 국회에서 다수당이 되면 4대강 사업과 각종 부실 부패에 대한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2 】
새누리당이 내일부터 공천 심사에 들어가면서, 이제 본격적인 공천전쟁의 막이 올랐다고 볼 수 있겠죠
【 기자 】
새누리당은 내일(20일) 부산 경남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면접 심사에 들어가며, 이와는 별도로 이번 주말쯤 여론조사를 실시해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 탈락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역구 별로 후보가 한 명만 신청한 지역이나 전략 공천 지역에 대해서는 이번 주 중에 조기 공천이 실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홍원 공천심사위원장은 공천심사와 관련해, 도덕성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정책입안 능력 등을 체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3일부터 공천심사를 시작한 민주통합당은 이번 주 중에 가장 높은 신청률을 보인 광주 전남지역에 대한 공천심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물갈이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늘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용섭 정책위의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120여 개 지역구에서는 국민경선이 실시되는데, 내일부터 시작되는 경선 선거인단에 민주당은 10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