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최대의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경남지역의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노력이 치열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영남권 세몰이에 나섰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다음 주 직접 부산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합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이 경남 창원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김두관 경남도지사 입당에 이은 영남권 세몰이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 "경남도는 지난 6. 2 선거에서 야권연대로 경남도민의 힘을 한곳에 모아 김두관 도지사를 탄생시킨 곳입니다. 그 정신과 힘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에서도 재연되기를 바랍니다."
이어 이근식 전 행자부 장관과 정현태 남해군수 등 지역인사 700여 명이 입당하면서, 영남권 '총선교두보' 전략에 힘이 실렸습니다.
민주당 '야권연대 특별위원회'도 통합진보당과 첫 협상에 착수하는 등 영남권 공략을 위한 야권단일화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 같은 야권의 움직임에 부산 경남을 향한 새누리당의 보폭도 빨라졌습니다.
낙동강 벨트에 대한 경계심이 저축은행 사태와 신공항 공약 백지화로 증폭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신공항에 관한 공약은 새누리당 중앙당에서는 제시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는 말씀드립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 주 부산을 방문하는 데 이어, 새누리당의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은 오는 20일 부산 시당에서 시작합니다.
▶ 스탠딩 : 오상연 / 기자
- "새누리당의 텃밭으로만 여겨졌던 부산 경남지역이 격전지로 부상하면서,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치열한 구애 행보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우진, 진은석, 최인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