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가 사라지게 생긴 지역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원칙 없는 정치권의 '밥그릇 싸움'에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플래카드를 펼치려는 시민들과 이를 막으려는 방호원들이 승강이를 벌입니다.
선거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남해·하동 주민들이 항의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 "농촌 현실 무시하는 정개특위 자폭하라!"
선거구 획정이 여야 '밥그릇' 싸움으로 파행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모바일 투표 도입에만 관심이 있을 뿐 선거구 결정에 관심조차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주성영 / 새누리당 정개특위 간사
- "그야말로 이번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를 것인가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인구가 적은 선거구부터 없애야 하는데 한나라당이 영·호남에서 똑같은 숫자를 없애자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이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끝까지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면서 국가 중대사를 망쳐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선거는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고 다음 주에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단 명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선거구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진은석 기자 최인규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