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월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최대 격전지인 부산·경남에서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은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이 부산지역 총선에 총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구요?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11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을 곧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당의 거센 도전으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데다 최근 여러 악재가 잇따라 터지는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 공약에서 뒤늦게 빼긴 했지만 박 위원장이 '남부권 신공항 추진'을 직접 언급하는 바람에 부산 지역의 불만 여론이 아직 가라앉질 않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피해자 구제특별법'을 놓고서도 고민이 많습니다.
통과시킬 땐 '포퓰리즘 입법'이란 비판을 들어야 하고, 무산시킬 경우엔 부산여론 악화가 우려됩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공천 신청자에 대한 첫면접을 오는 20일 부산시당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 얘기를 해 보죠. 오늘 창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데 역시 영남민심 공략이 주된 목표겠군요?
【 기자 】
한명숙 대표 등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오늘 경남 창원을 방문해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부산·경남 지역 공략을 위한 세몰이에 나서는 건데요.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는 총선에서 부산 경남이 승리의 시발점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회의에서 '야권 연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성근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고, 협상대표는 박선숙 의원이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부터라도 즉각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분권 강화와 국가균형 발전에 대한 복안을 다시 한 번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두관 지사의 입당에 이어 오늘은 안승욱 전 경남대교수와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정현태 남해군수 등 경남 지역 유력인사 30여명이 입당할 예정입니다.
【 질문3 】
아직도 선거구획정이 진통을 겪고 있는데, 가장 큰 쟁점은 무엇입니까?
【 기자 】
여·야가 영·호남에서 몇 석을 줄이느냐를 놓고 소모전을 벌이면서 선거구획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강원도 원주와 경기도 파주를 분구하고 세종시를 늘리는 대신 영남에서 2석, 호남에서 1석을 줄이는 ‘3+3’ 수정제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은 대신 파주·원주·세종시를 분구하면서 △비례대표를 3석 줄이는 방안 △영호남 각 1석씩과 비례대표 1석을 줄이는 방안 △영호남 2석씩 줄이고 비례대표 1석을 늘리는 방안을 최종 제시했습니다.
모바일 선거 허용을 주
국회 정치개혁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주성영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기춘 간사는 오늘도 접촉을 통해 최종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데요,
여야의 막판 타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