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말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중단됐던 북미 고위급 대화가 다음 주에 재개됩니다.
김정은 체제가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인지 주목되는 가운데 외교부는 일단 환영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체제로 전환된 북한이 처음으로 미국과 직접 대화에 나섭니다.
미 국무부는 오는 23일 베이징에서 제3차 북미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에서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비핵화 조치와 대북 식량 지원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오바마 행정부 입장에서는 재선을 위해서 북핵 진전이라는 외교적 성과가 필요했고 김정은 정권 입장에서는 경제강국에 입문하기 위해서 미국으로부터 대북 식량 지원이 절실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
▶ 인터뷰 : 조병제 / 외교부 대변인
- "일단 진행되는 것 자체가 바람직…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대화과정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가기를 기대하고…."
하지만 김정은 체제가 남한을 배제하고 미국과만 대화한다는 '통미봉남' 전략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서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