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공천접수를 마감한 결과 18대 때보다 50% 가까이 신청자가 늘었습니다.
텃밭인 호남과 수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이 4·11 총선 지역구 공천접수 마감 결과 '후보자 풍년'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 "713명이 등록을 해서 2.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18대 후보자 공모 때는 486명이 신청을 해서 2.0의 경쟁률을 보였었습니다."
11석인 전북에 49명이 지원해 4.4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광주가 4.0대 1을 기록하는 등 텃밭인 호남의 경쟁률이 예상대로 가장 높았습니다.
수도권도 서울이 3.98대 1, 경기와 인천이 각각 3.49대 1, 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호남과 수도권에서 치열한 공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총 245개 선거구 가운데 서울 도봉갑과 부산 서구, 대구 서구 등 15곳은 후보자가 없어 야권 연대를 통한 전략공천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13일) 열리는 최고위와 당무위에서 공천 기준과 심사방법을 확정한 뒤 곧바로 공천 심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한편 '인물난'으로 공천 신청 기간을 연장한 새누리당은 주말과 휴일에도 인재영입 전략을 마련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특히 내일(13일) 열리는 공천위 전체회의에서는 현역 의원 평가에 사용할 여론조사 방식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어서 인적쇄신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