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이번 주 중 공천 신청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갑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새누리당 공천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돈 봉투 사건으로 인해 인적쇄신 폭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 기자 】
새누리당은 당초 10일로 예정이었던 공천 마감시한으로 5일 더 연장하며, 인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지난 금요일까지 신청을 마친 후보는 630여 명으로 지난 18대 총선 1,200여 명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이런 가운데, 친이계 인사들이 연루된 2008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인적쇄신론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비대위를 중심으로 청와대와 관계 단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도덕성을 앞세운 고강도 물갈이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친이계 의원들은 자칫 공천학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 일부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은 당내 계파갈등으로 비치는 모습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내심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지역구 불출마를 계기로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를 기대하고 있지만, 대부분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 질문 2 】
민주통합당 상황은 어떻습니까. 공천 신청이 마무리됐죠. 공천 신청이 크게 늘어났다고 하던데요.
【 기자 】
어제 마감된 민주통합당 공천 신청은 708명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확한 집계는 오늘 오후에 나올 예정인데, 지난 총선 500여 명보다 200여 명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민주통합당은 내일(13일)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열어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정한 공천 기준과 심사 방법을 확정하고 이어 공천 심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명숙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인재 영입을 주도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출신의 유재만 변호사와 장진영 대한변협 대변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한 대표가 야심차게 추진한 여성 15% 공천이 사실상 역차별이라며 총선 예비후보들이 반대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됩니다.
【 질문 3 】
이번 총선에서는 처음으로 재외국민선거가 도입되는데, 생각보다 신청이 상당히 저조하다고요.
【 기자 】
정확한 집계 결과는 오늘 오후 2시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체 유권자의 5% 선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투표하겠다고 신청한 재외선거권자는 전체 223만 3천여 명 가운데 5.11%인 11만 4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선거권자 20명 가운데 한 명만이 참여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이처럼 등록률이 저조한 것은 현지 공관을 직접 방문해 선거인 등록을 해야 하고, 투표 기간에 다시 공관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 때문인데 제도 개선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일각에서는 총선의 경우 비례대표에만 투표할 수 있어 등록률이 저조하다며, 대통령 선거의 경우에는 선거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