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향한 여야의 공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여야의 공천 경쟁이 뜨거운데, 우선 새누리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새누리당은 인재영입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의 인재 영입은 조동성 비상대책위원회 인재영입분과위원장이 총괄하고 있는데요,
새누리당은 개혁과 쇄신이라는 화두 속에 총선 승리를 위해 참신한 인물과 숨은 인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은 공천 신청이 극히 저조해 애초 오늘(10일)까지이던 공천 신청 기간을 닷새 연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는 15일 공천 신청 접수가 마감되면 다음 주 후반부터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강도높은 물갈이 공천을 예고했는데요,
비대위는 이미 상대 후보와의 경쟁력과 교체지수를 평가해 현역 의원 가운데 25%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한편 당 내부에서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 대한 용퇴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일부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9일) 김옥이 의원과 김성수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친박계 중진들의 용퇴를 촉구했는데요,
6선인 홍사덕 의원 등 대다수 중진 의원들은 "중진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출마 강행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민주통합당은 공천 신청 접수 이틀째를 맞고 있는데요,
신청 접수 첫날인 어제에만 250여 명이 공천 신청서를 접수해 어제까지 190명이 공천을 신청한 새누리당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민주통합당은 접수 마감일인 내일(11일)까지 신청자가 7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천심사위원회는 공천 신청 접수를 마감한 뒤 오는 13일부터 정체성을 앞세운 공천 기준으로 후보자 심사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공심위는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영등포 당사에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후보자 공천 기준과 공천 배제 기준 등 이번 총선에 적용할 공천 기준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천 배제 대상이 되는 전과나 비리 전력의 기준을 정하고 잦은 탈당이나 당적 이동 경력 등 감점 요인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현재 공심위는 심사 기준에 여론조사를 반영한 당선가능성 배점을 낮추고 정체성 배점은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공심위는 오늘 회의에서 심사 기준과 원칙을 의결한 뒤 다음주 월요일(13일) 최고위원회의에 안건을 올릴 예정입니다.
한편 분란에 휩싸인 자유선진당도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를 공심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