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디도스 특검법 등 주요 현안을 처리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여야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던 미디어렙법이 결국 본회의를 통과했죠?
【 기자 】
여야는 조금 전 본회의에서 미디어렙법 처리와 관련해 각각의 수정안을 놓고 표결을 벌였는데요.
새누리당은 종편이 보유할 수 있는 자사렙의 지분율을 40%로 못박는 수정안을, 민주통합당은 방송 사업자가 가질 수 있는 미디어렙 소유 지분을 40%에서 20%로 낮추는 수정안을 각각 제출했습니다.
투표 결과 민주당의 수정안은 부결됐고 새누리당의 수정안이 가결됐습니다.
국회는 또 디도스 특검법도 처리했습니다.
여야는 특검법 이름에서 한나라당을 빼고 대신 수사 범위에 여당 의원과 청와대 개입 여부까지 포함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8개월 가까이 끌어온 조용환 헌법 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에 대해서도 표결을 벌였는데요.
찬성 115명, 반대 129명으로 선출안이 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다른 후보자를 임명 제청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국회는 잠시 후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질문2 】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는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죠?
【 기자 】
새누리당은 오후 3시에 공천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애초 내일(10일)로 마감 예정인 지역구 후보자 공모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공모기간 연장을 고려하는 이유는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해 더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입니다.
특히 새누리당은 특히 공천작업과 별도로 정책쇄신안을 가다듬는 데에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의원 개개인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시하는 정책을 당 차원의 공약처럼 국민들에게 비쳐져선 안 된다"고 주문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부터 사흘간 지역구 후보자 공천접수에 들어갔습니다.
조금 전 강철규 공심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기존에 해왔던 '누구를 자르는 식의 공천이 아니라 좋은 후보를 추천하는 플러스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통합당 최다선인 5선의 박상천 의원은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호남 물갈이론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