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개월 만에 지역구인 대구를 찾았습니다.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지역 민심을 들은 박 위원장은, 이번 주 내에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정월 대보름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를 찾았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구 불출마 가능성에 대해 지역민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얘기를 전달받고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려고 합니다. (결정이라고 하시면 출마 여부에 대한…) 네 그렇죠.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총선 출마는 지역민들과의 약속이라며 언론의 불출마 해석을 경계하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입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심경 변화가 비대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책임이 막중하고, 또 당 쇄신도 하면서 총선도 잘 치러야 되는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고민을 했습니다."
비례대표 출마도 검토하느냐는 언론의 질문에는 "민심을 듣고서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의 대구 방문에는 당원뿐만 아니라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신인 정치인들이 대거 몰려 '얼굴도장 찍기'로 혼잡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 위원장이 불출마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친박 중진들에 대한 용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