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원 규모의 '안철수 기부재단'이 오늘(6일) 오전 공개됩니다.
야권 원로인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이 재단 이사장직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6일) 오전 10시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부재단을 공개합니다.
여성운동계의 대모인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이사장은 이사장을 맡아 재단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단 핵심관계자는 안 교수 주위에서 적임자로 추천했고, 박 전 이사장이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교수는 지난해 11월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주식의 절반을 환원해 기부 재단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안철수연구소 측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안 교수는 재단 설립과 관련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지난달 8일)
- "재단을 설립할 때 아주 중요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갑니다. 그 일부터 하고 나머지 생각 정리를 해봐야겠죠."
특히 정치권은 박 전 이사장이 13대 국회에서 평민당 전국구 1번으로 정계에 입문하는 등 야권 원로라는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안 교수가 기부 재단이 마무리되면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힌 만큼 기자회견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은 안 교수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