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박희태 국회의장을 '돈 봉투 3인방'으로 지칭했습니다.
검찰이 '3인방'을 즉각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검찰이 보여준 수사행태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한 대표는검찰이 김경협 후보의 출판 기념회 초청장을 돈 봉투로 오해하고 압수수색까지 펼친 데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박희태 국회의장을 즉시 소환 조사하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 "MB 돈 봉투 3형제 앞에서는 침묵하고 야당의 초청장 돈 봉투는 칼을 들이대는 검찰 참으로 가관입니다."
현 정부 들어 검찰은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불법 자금을 받았다며 두 차례 기소했습니다.
결과는 모두 무죄.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11년 11월)
- "정치 검찰에 대한 유죄선고입니다. 이명박 정권과 정치검찰이 합작해서 만든 추악한 정치공작에 대한 단죄라고 생각합니다."
무죄 판결의 여세를 모아 한 대표는 당권을 잡았지만, 검찰은 민주당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한 대표는 검찰의 헛발질 수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원점에서부터 다시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질긴 악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